고린도후서 6장
1. 사도직의 확증
-------------------------------------------------------------------------------------------------------------------------------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2)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3)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4)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5)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6)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7)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8)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9)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10)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
바울은 항상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고(고전 3:9),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1절)고 하였습니다. '헛되이'는 '빈', '공허한'의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공허한 것으로 만들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과 다른 내용의 복음을 전했을 때, 현혹되어 교회에 문제를 일으킴을 염려한 것이다.
2절.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는 구절은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이 놓임을 받고 완전히 회복된다는 사실을 예언한 것으로(사49:8) 바울은 이 예언의 말씀을 복음 시대에 적용하여 구원의 때가 도래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구원은 바로 '지금' 바울이 전하는 화해의 복음을(5:18-21) 받아들임으로써 시작된다. 그러나 이 '때'는 항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더 이상 구원의 기회가 없어지는 날 곧 주께서 재림하실 날은 생각하지 않은 때에(눅12:40), 도적같이 임할 것이다(살전 5:2). 따라서 바울이 복음을 선포하는 그 순간은 곧 종말론적인 '결단의 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결단의 때'는 각 개인에게 올바로 선택해야 할 책임이 부과된 '책임의 때'이다.
바울은 사역자가된 후 하나님의 종으로서 모든 일에 있어 자신들이 신실했음을 계속해서 증거하였다. 그래서 환난과 궁핍과 곤란가운데서많은 인내하였다(4절).환난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압박받는 체험을 말한다(1:4-11). 궁핍은 역경이 끊임없이 닥쳐오는 상황에서 겪는 고통을 말한다(행 20:34). 곤란은 좌절을 강요하는 극한 상황을 가리킨다(1:7, 8;4:8).
두번째로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육체에 가해지는 핍박들에서 인내하였다(5절 상). '매맞음', '갇힘', '요란한 것'은사도행전에 상세히 나타나는데 사실상 그는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13:50;16:19,22;20:34). 세번째로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5절 하)은 외부로부터 강요된 것이 아니라 바울이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짊어진 것들이다. '수고로움'은 열성적으로 끊임없이 복음을 전파한 일과, 바울이 교회에 재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노동을 했던 것(행 18:3;살전 2:9)을,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은 영적인 내핍 훈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고 싶고 먹고 싶은 상태에서 그러지 못한 것을 가리킨다(11:27). 바울이 이런 고난을 피하지 않고 온 몸으로 마주쳐 견디어 나가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고 미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과 고린도 교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그렇게 했다(5:13).
4-5절에서 언급한 아홉 가지 시련들을 견디어 나간 것이 사도의 외적 자질이라면 6-7절에 열거되는 항목들은 사도의 내적인 자질을 말한다.
'깨끗함'은 영적인 순결 즉 두 마음을 품지 않는것과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실을 가리킨다(살전 2:10). '지식'은 예수의 죽음과 그 죽음의 구속적 의미를 분명히 하는 지식을(5:16, 18-20), '오래 참음'은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인내하는 자세를,'자비함'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 결과, 인간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태도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갈 5:22;엡2:7). 바울은 '성령의 감화', '거짓이 없는 사랑'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행했으며(6-7절) 다양한 여건들 속에서 마땅한 성품과 마땅한 행동을 한 것으로 증거하고자 했다(8-10절). 그리스도인은 아무 것도 없는 자들 같았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었다. 이러한 역설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인 것이다.
질문 1) 나에게 있는 사도직에 대한 내적인 자질과 외적인 자질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2. 호소
-------------------------------------------------------------------------------------------------------------------------------
11)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12)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13)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
사도 바울은 불신자들과 섞이는 것에 대해 매우 온화함으로 ‘고린도인들이여’라고 부릅니다.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11절). 여러분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옹색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자기 마음 스스로 옹색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한다(공동번역; 12절).바울은 오해를 하고 불평을 한 고린도 교인들을 나무라지 않고 사도의 권위로가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듯이 마음을 넓히라고 소호하고 있다.
질문 2) 잘못한 성도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 봅시다.
3. 경고
-------------------------------------------------------------------------------------------------------------------------------
14)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15)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16)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17)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18)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한 것처럼 불신자들과 섞이지 말 것을 주의시킨다(14절). '멍에'는 믿음의 순수성을 저해하는 불신자와의 결혼(고전 7:39), 우상숭배(고전10:14), 도덕적 타락(고전6:8),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11:4)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울은 신앙과 윤리적인 면에 있어서 성도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라고 권고하고 있다. 바울은 의와 불법, 빛과 어둠, 그리스도와 벨리알, 믿는 자와 믿지 않는자, 성전과 우상을 대조하여 설명하면서 죄로 인해서 더러워진 사람들과 교제함으로 자신들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함을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내려 주시고 약속해 주신 모든 은혜에 대해 배은망덕하는 것이 된다(18절).
질문3) 만일 내 자녀가운데 믿지 않는자와 결혼 혹은 도덕적으로 타락을 한다면 목회자로서 어떻게 처신하겠는가?